김경남의 배려가 오히려 장서희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4회에서 유성빈(김경남)은 백연희(장서희)가 걱정됐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유성빈도 봤으므로 그녀가 오해를 받고 있을까 걱정한 것. 이 때문에 그는 백연희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백연희는 게속되는 오해로 유성빈을 멀리하려 했다. 유성빈이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거나 끊고 문자도 답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성빈은 끊임없이 연락해 오히려 오해를 키워나갔다.
유성빈은 정유미(김민좌)를 불러내어 "그건 오해다"라고 해명했고 정유미는 "백연희가 첫사랑이라고 들었다. 아니냐"고 되물었다. 유성빈은 "맞다. 첫사랑이다. 그런데 유미 씨는 첫사랑 없냐. 첫사랑을 다시 만나면 다시 잘해보고 싶고 빼앗고 싶냐. 아니다. 그냥 지켜주고 싶은거다. 연희 선배도 자신의 아들과 정병국(황동주) 사장 옆에서 행복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성빈은 백연희를 찾아가려 했다. 구지 그가 백연희를 만나야하는 까닭이 없음에도 카페를 들락거리며 그녀 주변을 맴돌았다.
백연희가 이동현(정민진)이 묻힌 납골당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납골당으로 향했다. 백연희는 아들을 잃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린채 유성빈을 피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카페로 돌아왔다.
백연희가 비틀거리자 유성빈은 또 그녀를 품에 안아 지켜줬고 우연히 그 모습을 정병국이 보고 말았다. 그렇지 않아도 두 사람을 오해하고 있던 정병국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에 두 사람은 멱살잡이를 하며 으르렁댔다.
백연희를 돕고 싶다면서 오히려 오해를 사도록 계속 옆에서 맴돌고 연락을 취하는 유성빈의 모습과,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이 오해를 사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탄식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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