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인스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던 프랜차이즈 도시락, 화학 조미료 잔뜩

입력 2014-07-19 02:05  


프랜차이즈 도시락 전문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7월 18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배달도시락에 대한 실체가 다뤄졌다.

제작진은 프랜차이즈 배달 도시락 전문점을 찾았다. 주문한 도시락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분여 남짓에 불과했다. 이는 햄버거 주문 당시 걸린 시간과 비교해보았을 때 고작 34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수제 도시락이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일까.



광고 문구와는 달리, 냉장고에는 완제품이 가득 들어 있었다. 즉, 음식점의 조리시설에서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따뜻하게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제가 아닌 수제 도시락인 셈이다. 또한 인스턴트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 역시 거짓이었다. 음식점 뒤편의 창고에는 화학 조미료가 첨가된 각종 소스가 분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광고 문구를 언급하며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이야기했다. 이에 관계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이튿날 해당 업체의 광고 문구에는 ‘인스턴트’와 ‘수제’라는 글자가 빠져 있었다.

이어진 방송에서 제작진은 또 다른 도시락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찾았다. 또한 8개의 도시락을 수거해 대장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곳의 도시락에서 대장균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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