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상우-박세영, 촉촉한 '물벼락 백허그' 앞으로 안고~ 뒤로 안고~

입력 2014-07-19 15:09  


‘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이 3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미(美)친 포옹신’을 선보였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오는 19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25회 분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촉촉해지는 ‘물벼락 백허그’를 담아낸다. 물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면서도 서로에게 찰싹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접착제 커플’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탁 트인 공간에서의 오글오글 ‘무방비 스킨십’으로 시청자들을 ‘러브 바이러스’에 중독 시키고 있는 두 사람이 또 어떤 설렘을 만들어낼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물벼락 백허그’는 지난 7월 중순 경기도 부천에서 진행됐다. 나란히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촬영 준비로 분주한 스태프들과 함께 워터건(water gun)의 호스를 통해 쏟아지는 물줄기의 세기와 온도를 체크하는 등 꼼꼼한 자체 리허설을 펼쳤다.이어 카메라 불이 켜지자 몰아치듯 분출하는 물줄기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 서로를 부둥켜안고, 안기는, ‘케미 러브라인’을 능숙하게 완성해냈다.

무엇보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예상외로 강한 수압에 아파하면서도, 물에 젖어 망가져버린 자신들의 모습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은 두 사람의 ‘웃음 NG’가 속출하면서, 장장 3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던 터. 두 사람은 여러 번 물을 맞느라 머리는 물론 속옷까지 흠뻑 젖은 상태로 촬영을 이어가야 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바로 이어져야하는 다음 스케줄로 인해 샤워를 하고 처음부터 다시 헤어와 메이크업을 만지는 고충이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한 촬영을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오히려 주변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이날 역시 본인만의 ‘4차원 유머’로 지켜보던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박세영의 앞을 가로막으며 뿌려지는 물세례를 대신 맞아야 하는 장면에서 오히려 박세영을 방패처럼 앞으로 내세우는 가하면, 이상우의 장난에 웃음보가 터진 박세영의 어깨를 흔들며 “다정아, 정신 차려~ 정신 차려~”라고 즉석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등 예측불허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장시간 물을 맞아야하는 고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투혼을 불살랐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 배우의 열정이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4회 방송분에서는 ‘비주얼 연상연하 커플’ 한다인(고우리)과 유지호(홍빈)의 ‘재결합’이 그려져 시선을 끌었다. 고등학생 정체가 탄로 나면서 다인에게 결별을 통보받았던 지호가 다인에게 절실한 진심을 고백하며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것. 이어 반지를 그대로 끼고 있는 다인의 손을 본 지호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감행한 ‘급 포옹’에 다인 역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설렘 돋는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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