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돈만 바라본 여자의 비참한 끝

입력 2014-07-19 15:45  


조건만 보고 한 결혼의 끝은 행복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사랑과 전쟁2’에서는 남편의 조건만을 보고 결혼한 여자 주연과 변호사지만 못생긴 현우의 결혼 생활을 다룬 ‘못생긴 남편’편이 그려졌다.

주연은 자신의 결혼상대로 “남자는 첫째도 능력, 둘째 셋째도 능력”이라고 주장하며 전문직에 연봉은 1억 이상, 강남에 30평 아파트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

커플매니저인 친구의 소개로 만난 현우는 못생겨도 너무 못생긴 외모의 소유자였다. 현우의 외모에 기겁하던 주연은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곧 문 닫을 백화점을 둘러 볼 수 있는 VIP이며 명품 가방을 서슴없이 선물하는 현우의 재력에 결혼을 결심한다.

주연은 예식장에서 후회하며 결혼을 엎으려 하지만 주연의 엄마는 “오늘 하루만 참으면 평생이 편하다”며 주연을 말린다.

첫날밤 허니문베이비가 생긴 주연은 남편과 잠자리를 갖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한다. 밥을 먹을 때는 남편에게 가면을 씌웠다. 아이를 낳은 후 외제차를 뽑아 달라 요구하고 아이를 보라는 핑계로 남편에게 각방을 선언한다. 뿐만 아니라 잘생긴 남자를 만나 외도를 일삼았고 남편의 물건을 애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주연은 걸핏하면 현우에게 이혼하자고 말한다. 현우는 자신과 결혼해 준 것이 고마워 항상 참아왔었다. 어느 날, 이혼 상담을 하러 온 자신과 비슷한 외모와 처지의 의뢰인을 만난다.

의뢰인은 자신의 못생긴 외모 때문에 바람을 피우고 막말하는 남편과 이혼하길 원했고 현우의 도움으로 위자료를 받아 이혼할 수 있었다. 아내의 막말과 외모비하, 외도에 고통스러워했던 현우는 그녀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고 사랑에 빠졌다. 의뢰인도 현우에게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주연은 애인에게 유부녀라는 사실을 들켜 헤어지게 되었다. 현우가 의뢰인과 만난다는 사실을 안 주연은 당당하게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이혼하자고 선언한다.

이에 현우는 “먼저 바람 핀건 너다. 증거도 다 확보했다. 재산 분할도 결혼한 후 생성된 재산만 가능하다. 그동안 사치를 일삼은 기록도 있으니 나눠줄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빈털터리로 이혼하게 된 주연은 이혼할 수 없다고 버텼다. 현우는 “내 돈만 필요했을 뿐 사랑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은 사람 더 이상은 싫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그동안 받았던 서러움을 통쾌하게 갚아주어 눈길을 끌었다.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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