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박성일)가 치수(김명수)에게 비밀장부를 들이밀며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
21일 방송된 KBS2TV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독사는 자신의 처지가 위태로워지자 치수를 만나러 가 도와달라며 비밀장부를 내밀었다.
갑작스럽게 밤에 치수(김명수)의 집에 들른 독사(박성일)에게 치수는 “이극도를 기어이 찔렀어?” 라 물었고, 독사는 “제 부하놈이 엉겁결에 찔렀는데, 일단 목줄이 끊어졌으면 차라리 쉬운데 영감이 질기네요” 라며 이극도를 찌른 사실을 밝혔다.
치수는 이극도가 깨어나면 바로 독사의 이름을 댈 텐데 왜 도망가지 않고 있느냐며 의아한 듯 물었다.
독사는 기다렸다는 듯 도망갈 거라고 말하며 치수에게 시간을 벌어 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치수는 이극도 주소가 빠져나간 경위를 캐고 있다며 자신이 이극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좋을 일이 없기 때문에 독사를 모른 척 해야 했다.
독사는 6시부터 7시까지 알리바이를 만들어 달라 말하면서 그 전 한 시간은 자신이 만들어 놨다며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사정했다.
치수는 그것으로 검찰을 속일 수 있겠냐 물었고, 독사는 “이극도는 이미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혔고, 현직 국회의원의 알리바이를 꺾지 못할 겁니다” 라며 치밀한 계산을 끝낸 뒤였다.
치수는 기어이 자신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이냐 물었고, 독사는 치수에게 빨간 보자기에 싸인 상자를 내밀며 자신의 비밀장부라 소개했다.
독사는 “이거 들고 검찰청에 가도 어차피 의원님과 그쪽 라인 전부 정치인생 끝납니다” 라고 치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독사는 치수에게 비밀장부를 드릴 테니 이번 한 번만 도와 달라 말하며, 자신이 떠나는 순간까지 치수가 시키는 일은 뭐든 한 번은 도와주겠다 얘기했다.
치수는 그런 독사에게 “니가 날 위해 뭘 해줄 수 있는데?” 라 물었고, 독사는 “뭐든지 의원님이 원하는 건 다 합니다. 아시잖습니까?” 라고 말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치수는 독사가 가지고 있는 장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자못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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