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연일 맹폭`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최대 규모의 공습을 이어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탱크가 19일 밤(현지시간) 가자에 집중 포격을 가한 데 이어 20일에도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이 계속 이어졌다.
가자 당국은 이 공격으로 밤사이 가자에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97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망자는 어린이 112명, 부녀자 41명, 노인 25명 등 435명에 달한다. 부상자도 어린이 500명을 포함해 적어도 3천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군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날 가자지구에 배치돼 교전을 벌이던 골란여단 소속 군인 13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다쳤다. 지상군 투입 후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군은 벌써 18명이다.
이는 지난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장 많의 희생된 것이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 2명을 합치면 이스라엘 측의 인명피해는 20명에 이른다.
양측의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휴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로켓 발사장 1천100곳을 포함해 가자에서 2천500곳 이상을 타격했으며 가자의 무장단체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 1천760여 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고, 이스라엘로 향한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재까지 휴전 중재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카드는 미국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조만간 자신이 중동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성사하기 위한 중재에 나설 것임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