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교정, 환자 개인에 맞는 유형별 치료 달라

입력 2014-07-23 16:37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을 결심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남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부르거나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돌출입이다. 얼굴 옆에서 봤을 때 코끝이나 턱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나온 돌출입은 흔히 치아와 함께 잇몸도 튀어나온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상시 불만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웃더라도 잇몸이 드러나 보이거나 팔자주름이 부각 돼 좋지 못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

평소 표정이 뚱하지 않은데도 주변 사람들에게 기분이 나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 마냥 기분이 상해하기보다는 돌출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페이스치과에서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도록 `돌출입 자가 진단법`을 공개했다.

그 내용을 차례로 살펴보면 - 코끝과 턱 끝을 자로 대봤을 때 위아래의 입술이 자에 많이 닿는 경우. - 위아래 앞니가 돌출돼 있고, 입술이 두꺼워 보이는 경우. - 입을 벌리거나 다물면 입술에 힘이 많이 들어가 턱 끝에 주름이 생길 경우. - 사진을 찍으면 입술 부위가 부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 - 퉁명스러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거나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이 외에도 - 아래턱이 작고 무턱이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 - 코 자체의 크기는 작지 않은데 왠지 코끝이 낮아 보이는 경우. - 코와 윗입술이 이루는 각이 90℃ 이하이고 코끝이 아래로 처진 경우. - 입에 힘을 빼고 있으면 입이 벌어지는 경우 등 이러한 항목 중 하나 이상이 해당되면 돌출입 또는 무턱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돌출입 증상 자체가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부정적인 인상의 주범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손해를 볼 수도 있어 교정치료를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돌출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으며 교정치료법의 양상 역시 달라진다. 먼저 돌출입에 턱이 정상인 경우라면 간단한 발치 이후 돌출입 수술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돌출입과 무턱이 있는 경우는 발치 돌출입 수술을 할 경우 입이 소위 말하는 합죽이처럼 보일 수 있어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마지막은 돌출입에 턱이 긴 경우에는 돌출입이 그리 심하지 않은 이들이 많고 오히려 턱이 문제로 작용해 얼굴을 함께 교정하는 것이 포인트가 된다.

페이스치과 이중규 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치아만 앞으로 뻐드러진 경우 교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앞으로 나온 상태기 때문에 잇몸돌출입 수술을 받아야 잇몸이 함께 뒤로 들어가 돌출입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증상에 따라서는 양악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분석을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통상 4mm이상의 돌출입이 있는 경우라면 송곳니 뒤의 치아를 빼고 해당 공간을 이용해 돌출된 입부분을 뒤로 넣어주는 돌출입수술법을 시행한다. 반면 4mm 이하일 때는 발치를 하지 않고 돌출된 입부분 전체를 뒤로 넣어주는 양악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는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와 요구에 따라, 또 다른 증상과의 복합성을 따라 수술의 여부를 결정한다. 치과양악수술이 중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구강외과 전문의와 치아교정 전문의가 함께 진단을 진행하는 만큼 환자 개개인에 맞는 유형별 치료를 가능케 한 것이다.


이중규 원장은 "돌출입 양악수술은 특히나 치아뿐 아니라 얼굴뼈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 생각하기 보다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는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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