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전원코드를 개조한 제품들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가정용 고데기의 위험한 실체가 보도됐다. 많은 여성들이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즐겨 사용하는 가정용 고데기는 150도에서 200도를 육박하는 고온에도 단열처리가 미흡한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다.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화상 피해를 입은 것에 이어 합선 문제로 폭발, 화재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콘센트에 꽂아 놓은 채로 전원을 꺼두었던 고데기에서 발화가 시작돼 집 전체를 완전 전소시키는 대형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전설의 연결 부위가 합선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 그러나 업체에서는 사용 도중 접합 부분이 터지며 화상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합선문제는 소비자의 부주의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제작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0 종류의 고데기 중 다섯 개의 제품이 KC 안정인증 과정과는 달리 불법적으로 개조되었음을 발견했다. 제품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고무전선에서 비닐전선으로 변경했던 것.
해당 업체들은 단속반에게 제품의 교환과 환불을 약속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불법제품의 모델은 해당업체에서 교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동차 연비 논란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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