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해적' 손예진 "영화 속 가장 중요한 고래, 만족스러워 다행"

입력 2014-07-24 10:20  

배우 손예진이 `해적` 촬영 중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감독 이석훈,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한 출연배우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유해진, 김태우가 참석했다.

`해적`에서 첫 액션연기에 도전한 손예진은 "액션신이 정말 힘들었다. 거기에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운 날씨에 대사를 하니 계속 입김이 나서 얼음을 물고 대사를 해야했을 정도"라며, "심지어 코로 숨을 쉬어도 하얀 김이 보이니 `최대한 숨을 쉬지 말자`고 까지 했었다"고 촬영 당시 혹독한 추위로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고래"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고래가 100% CG로 완성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처음 봤는데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촬영이 끝난 순간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 사실 그 다음은 편집의 몫이다. 아무리 실감나게 연기를 해도 CG가 애매하게 연출되면 다른 부분도 덩달아 허접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 괜찮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여월 역으로 열연한 그는 "사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부분은 비주얼적인 부분이었다. 화려한 액션, 그리고 분장이 가장 컸는데 여자 해적이라는 역할을 `내가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다"라고 `해적`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적`은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린 전대미문의 국새 강탈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조선의 조정과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에서의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다음 달 6일 개봉한다.(사진=영화 `해적` 포스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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