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공효진 독특한 첫 만남, 기대감 높여

입력 2014-07-24 10:26  


‘괜찮아, 사랑이야’가 첫 방송 됐다.

지난 23일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첫 발을 내딛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연출의 만남을 시작으로 조인성, 공효인,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제작 단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이날 방송에선 완벽한 외모의 인기 추리 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과 시크한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의 첫 만남이 그려지며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장재열의 형 장재준(양익준)이 출소하자마자 동생을 피습한 것. 장재열을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장재범을 보며 “꼴통”이라며 슬픈 미소를 짓는다. 이에 형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커졌다.


시간은 26개월 뒤로 흐른다. 장재열과 지해수는 추리작가와 정신과 의사로 TV토크쇼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토크쇼 내내 열띤 토론을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장재열은 토크쇼가 끝날 무렵 지해수가 던진 질문에 답하지 못하며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장재열과 지해수는 우연히 클럽에서 다시 만난다. 이 때 지해수가 치료하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나타나고 난동을 부리다 도망친다. 장재열과 지해수는 환자를 쫓아 추격전을 벌인 끝에 무사히 병원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장재열은 뒤늦게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해한다. 급박하고 정신없는 상황이 이어져 다친 줄도 몰랐던 것. 지해수는 장재열의 상처를 치료하려하지만 환자의 공격으로 팔을 다쳐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 긴장이 풀린 지해수는 그만 정신을 잃는다.

장재열은 지해수를 안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구급차를 기다린다. 품에 안긴 지해수를 바라보며 묘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인성과 공효진 뿐만 아니라 특별해 보이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극의 흥미를 더했다. 까칠하지만 아내와 함께 있기 위해 스케줄 펑크도 불사하는 조동민 역의 성동일과 투렛증후군 연기를 선보인 박수광 역의 이광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밝은 미소 속에 아픔을 간직한 장재열 팬, 한강수 역을 맡은 도경수는 장재열과 남남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첫 방송에서 캐릭터 소개와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2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첫 방송한 ‘괜찮아, 사랑이야’는 전국기준 9.3%(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7%, KBS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1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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