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밀려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0.08% 내린 2026.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LG전자, 현대차 등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2기 경제팀의 정책운용방향이 공개됐지만, 이보다는 실적이 장을 좌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 외국인이 1,682억 원 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억 원과 1,584억 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4억 원 매도, 비차익 거래에서 818억 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80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비금속광물(-1.81%), 섬유의복(-1.76%), 건설업(-1.67%), 음식료업(-1.47%), 의료정밀(-1.3%) 등이 1%대로 빠졌습니다.
은행(1.07%)과 운수장비(0.95%), 철강금속(0.68%), 전기전자(0.61%), 제조업(0.29%)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1.55%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27%와 1.08% 올랐습니다.
반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84%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틀 연속 내리면서 55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 0.62% 내린 559.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88억 원, 외국인이 13억 원 동반 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169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가 4%대로 큰 폭으로 내렸고, 오락·문화와 통신장비도 2.32%, 2.27% 하락했습니다.
기타 제조(-1.64%)와 정보기기(-1.30%), 유통(-1.23%), 운송(-1.02%) 등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02%), 인터넷(0.65%), 컴퓨터서비스(0.31%), IT S/W & SVC(0.08%) 등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파라다이스가 3.30% 빠졌고, 셀트리온(-0.93%)과 서울반도체(-0.51%), CJ오쇼핑(-0.16%), 동서(-1.60%) 등도 내렸습니다.
반면 다음 2.64%, 메디톡스 2.37%, GS홈쇼핑 0.08%, 포스코 ICT 0.39% 등은 올랐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오른 1028.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