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당시 사진이 유출되면서,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유포된 사진 속 유병언은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반듯하게 누워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모인 형상을 나타냈다.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인 느낌을 풍긴다.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올라 있으며. 배 부분은 완전히 꺼진 채 사람 형체만 남았다.
사진을 접한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면서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시체의 키가 큰 점, 시체가 80% 이상 백골화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주변에 잔풀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등 시신이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에 의문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 차별된다.
전문가들은 시신의 부패 수준이 18일 치고는 심각한데다 유병언의 키보다 상당히 큰 점,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출됐으며, 유포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시신 사진, 진짜 명불허전 촌극이다", "유병언 시신 사진, 유병언 한명 때문에 촌극 나라 됐다", "유병언 시신 사진, 유병언도 아닌 사람 데리고 완전 촌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