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죽어도 이혼은 안하겠다고 나섰다.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8회에서 백연희(장서희)가 한강에서 쓰러진채 발견되자 백연희 가족들은 더더욱 화가 났다.
병실에 정병국(황동주)이 달려왔을때 백철은 "나쁜 놈"이라며 정병국의 뺨을 내려쳤다. 그리고는 "그렇게 좋다고 쫓아다니더니 이렇게 변하냐"고 혼을 냈다.
백연희는 친정에서 며칠 쉬기로 했고 백철은 딸의 이혼을 결정했다. 백철은 정병국을 따로 불러낸 뒤 이혼 얘기를 꺼냈다. 정병국은 "아내가 아이 돌보느랴, 가게 하느랴 너무 바빴다. 외로웠고 마음 붙일 곳이 없었다. 이해해달라"고 사정했다. 백철은 "이혼하고 싶다면 우리 변호사를 만나보라. 그리고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아이는 우리 쪽에서 키울 것"이라고 나섰다.
정병국은 본격적으로 이혼 얘기가 나오고 아들 정진우(정지훈)를 못 볼 거라 생각하자 두려워졌다. 그는 이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백연희가 몸을 추스리고 집에 가겠다고 나서자 백철은 그녀를 말렸다. 당분간 시댁과 접촉도 하지 말라는 엄포가 내려졌다. 그러자 백연희는 "제가 알아서 하겠다. 우리 진우 아빠 없는 아이로 절대 못 키운다. 그렇게 결혼하기 싫다고 할땐 억지로 시키더니 왜 그랬냐. 이혼 할 거였으면 6년 전에 했다. 이젠 못한다"고 맞섰다.
결국 백연희는 시댁으로 돌아왔다. 아들 정진우가 엄마품에 꼭 매달려 반가워했다. 곽희자(서권순)도 괜시리 며느리 눈치를 봤다. 두 사람은 안방에 들어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곽희자는 어렵사리 "미안하다. 말 안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화영(이채영)이 대리모였던 걸 숨긴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백연희는 "다 안다. 이해한다. 저 진우 엄마다"라며 이혼할 마음이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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