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수사 중 마트서 흉기 구입 ‘참변’

입력 2014-07-26 12:44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2시20분께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한 아파트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박모 경사가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사는 이날 오후 1시 13분께 배방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자 두 명이 싸운다는 112의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윤모 씨와 이모 씨 부부 등 3명을 만나 자초지종을 듣던 박 경사는 “윤 씨가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찾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서 윤 씨를 상대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윤 씨는 보고서를 작성하던 도중, 물을 사겠다며 인근 마트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 박 경사를 찔렀다. 박 경사는 얼굴과 목 부위를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오후 3시 24분께 숨졌다.

박 경사를 찌른 윤씨는 사채업자로, 경찰은 윤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영창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어떻게 이런 일이” “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안타깝네” “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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