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덕화 투신, 끝까지 비참했던 악인의 최후

입력 2014-07-26 23:22  


`호텔킹` 이덕화가 투신자살했다.

2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호텔킹(연출 애쉬번, 장준호 / 극본 조은정)`에서 이중구(이덕화 분)가 호텔 씨엘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이중구는 백미녀(김해숙 분)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다 실패하자 그대로 투신했다.

이날 방영된 `호텔킹`에서는 악인 이중구의 최후가 그려졌다. 차재완은 윤박사를 통해 받은 이중구의 아회장 살인 증거를 이용해 이중구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 시각, 이중구는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받고 믿었던 비서에게 배신을 당한 후였다.

한순간에 모든 걸 잃어버린 이중구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중구가 은신처로 향한 곳은 호텔 씨엘이었다. 임원실에 숨은 이중구는 그곳에서 길을 잃은 백미녀를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했다.

그는 백미녀에게 칼을 겨누곤 경찰을 협박했다. 차재완은 자신이 혼자 해결하겠다며 경찰에 철수를 요구했다. 차재완은 홀로 이중구를 쫓아 옥상으로 향했다.


이중구는 백미녀를 단단히 붙잡고 "함께 죽자"고 협박했다. 차재완은 그런 이중구를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이중구는 "내가 너한테 또 속겠느냐"며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중구는 난간 옆 의자로 백미녀를 이끌었다. 반항하던 백미녀는 이중구의 상처를 쥐었고, 이중구는 백미녀를 놓쳤다. 그대로 도망친 백미녀는 차재완의 곁으로 달려왔다. 백미녀는 마침 옥상에 도착한 아모네(이다해 분)와 선우현(임슬옹 분)을 따라 자리를 벗어났고, 옥상에는 차재완과 이중구만이 남았다.

이중구는 악행의 이유를 묻는 차재완에게 세상과 아성원 회장을 향한 피해망상증과 분노가 똘똘 뭉친 말들을 쏟아냈다. 차재완은 그런 이중구를 보고 "불쌍한 인간. 끝까지 안 변하겠다"고 동정했다.

모든 것을 잃은 이중구는 결국 홀로 투신했다. 처음 이중구는 차재완이 자신을 구할 것이라 믿고 뛰어내렸으나, 이내 세상을 향한 미련을 버린 듯 자신을 붙잡은 차재완의 손을 놓고 그대로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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