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김영희, 끝없는 풀 뽑기에 울먹 “선배님, 못 하겠어요”

입력 2014-07-27 00:57  


김영희, 김준호, 개코가 고된 농촌 일을 겪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 2기`에는 여자팀(김숙, 김지민. 김영희, 천이슬)과 남자팀(김준호, 정태호, 김준현, 개코, 김기리)이 전남 강진군 용정마을에서 농촌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각각 여주 농장, 소 농가, 고추 농가, 논에서 풀 뽑기로 각각 복불복 뽑기로 팀을 나눠 농촌 일을 할당받았다.

이때 김영희와 김준호, 개코는 모두 그 중 가장 힘들다는 논에서 풀 뽑기 일을 맡게 된 것. 사실 일을 맡기려던 분도 이 일엔 10명은 필요하다고 밝혀 더욱 일의 고됨을 예고했다.

실제 김영희와 김준호, 개코는 비닐 장화를 신은 후 곧장 일에 투입됐다. 하지만 논의 특성상 발이 자꾸만 빠지는 것 때문에 쉬이 앞으로 나가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허리를 숙이고 하는 일이라 멤버들은 더욱 힘듦을 토로했다.

김영희는 일하던 중 논에서 우렁이를 발견했고, 나중에 삶아먹어야겠다며 그것들을 모았으나 후에 그것이 제초제를 쓰지 않기 위해 택한 우렁이 논법이란 것을 알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렁이는 물속의 풀만 먹는 습성이 있어 논에서 쓰기엔 적합한 생물이었던 것. 이에 김준호는 “그거 아이디어다 정말”이라며 지혜에 감탄했다.


하지만 아무리 일을 해도 그들은 쉬이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고, 아직도 하지 못한 땅이 한가득이라 김준호는 “엄두가 안 난다. 저 앞을 봐라!”며 김영희와 개코에게 한탄했다.

그에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논에 김영희는 울먹거리며 “선배님, 저 못하겠어요!”라고 진지하게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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