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가 강동석에게 엄마의 이혼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7월 27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이혼을 선언한 장소심(윤여정 분)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소심의 이혼을 두고 한바탕 난리가 일어난 뒤, 강동석은 하영춘(최화정 분)을 찾아갔다. 밝은 표정으로 그를 맞이하던 하영춘은 덩달아 자신을 찾아온 강동희를 보고 나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강동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가운 물만 벌컥 벌컥 들이켰다. 차영춘은 “형님이랑 동옥이도 좀 이상하고”라고 입을 뗀 뒤 “무슨 일이야?”하고 물었다. 이에 강동희는 분노를 삭이며 “우리 엄마 이혼한단다. 이혼도 하고 집도 나가신단다. 죽이지. 우리가 지긋지긋하고 귀찮았단다. 우리 엄마 노릇 그만하고 싶단다 이제”라고 대답했다.
차영춘은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듯 강동석에게 “동희가 지금 헛소리하고 있는거지?”하고 물었다. 강동석은 강동희의 말이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차영춘은 “그 동안 잘 참고 사시다가 왜. 나같은 년도 품어준 분이 왜”라고 말하며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동희는 “우리가 꼴보기 싫어서 그런다 안 카나. 그렇게 꼴보기 싫었으면 진작 말을 하든가. 그러면 내라도 엄마 눈에 안 띄게 집 밖에 나가 있었을 꺼 아닌가”라고 말하며 장소심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강동희는 “그런데 나 이렇게 엄마 못 내보낸다. 괘씸하고 신경질나서 도저히 이렇게는 못 보낸다”라고 말하며 강동석을 쳐다봤다.
강동희는 강동석에게 “너 검사잖아. 엄마 이혼 못하게 하고 집 밖에도 못 나가게 하고. 말로 안되면 법으로라도. 좀 해봐라. 엄마 이혼 못하게 해주면 집 안 나가게 해주면 내가 니 형이라 불러줄게”라고 말한 뒤 카페를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차해원(김희선 분)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 장소심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깨달은 뒤 펑펑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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