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호텔킹’ 이동욱·이다해, 그야말로 완벽한 해피엔드

입력 2014-07-27 23:50  


‘호텔킹’이 해피엔드를 맞이했다.

돌고 돌았지만 차재완(이동욱 분)과 아모네(이다해 분)의 마음은 올곧고 한결같았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은 호텔도, 사랑도 지키며 해피엔드를 맞이했다.

27일 방송된 MBC ‘호텔킹’ 마지막 회에서는 차재완과 아모네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차재완은 아버지 이중구(이덕화 분)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넌 날 벗어날 수 없다”는 이중구의 환청에 시달렸고 결국 차재완은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아모네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씨엘 호텔을 떠났다.

차재완의 이별선언에 아모네는 힘들어했고 그가 힘들어하던 것을 지켜보던 선우현(임슬옹 분)은 그를 찾아가 호텔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르렀다.결국 차재완은 톱스타 채원(주연 분)의 결혼 때문에 씨엘 호텔을 찾았고 아모네는 그런 차재완에게 “너와 결혼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에도 급급한 차재완은 자꾸만 다가오는 아모네에게 “그만 하자”고 말했으나 아모네의 마음은 굳건했고, 또 변함없었다.

이 가운데 채원과 그의 연인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문제를 겪고 있었고 아모네와 차재완은 채원의 예비신랑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차재완은 그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고 이 조언은 묘하게 차재완과 아모네의 상황과 맞물렸다. 결국 본인이 본인에게 하는 질책이자 충고이며 가슴 속에 담아둔 고백과도 일맥상통한 것.

차재완은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돌아가라. 돌아가도 받아 줄지는 그 여자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고 곁에 있던 아모네는 “받아줄 것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두 사람은 어렵사리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몇 년의 평온한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은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백미녀(김해숙 분) 또한 씨엘 호텔에서 다시 한 번 재기했다. 차재완과 아모네는 일과 사랑을 모두 거머쥐며 완벽한 해피엔드를 이뤘고 드라마는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 갈 호텔은 천국이다”라는 차재완의 독백과 함께 32부작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텔킹’은 ‘마이걸’(2005) 이후 이동욱과 이다해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으며 기존 주말드라마와 달리 젊은 감각을 앞세운 이야기로 신선함을 살렸다. 그러나 지난 5월 드라마 연출을 맡았던 김대진 작가가 갑자기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며 휘청거리기도 했다.

한편 ‘호텔킹’ 후속으로는 ‘마마’가 방송된다.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와 유윤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8월 2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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