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가 28일 검찰에 전격적으로 자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김씨는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 30분쯤 유씨와 함께 인천지검을 방문해 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수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들이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대균씨가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된 상황을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유병언씨의 도피를 도운 공개수배자에 대해서도 자수할 경우 선처할 것을 공약했었다.
유병언씨가 사망한 지금 조력자들에 대한 처벌보다는 이들이 유씨의 그동안 도주 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지명수배범인 양회정은 현재 자수를 하지 않고 계속 도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이제 다 나오는구나"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유병언은 어떻게 도망쳤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