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 유대균의 도피를 도왔던 핵심 조력자 김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 부인이 전격 자수했다.
인천지검 특별 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은 28일 범인 도피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과 양회정의 부인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 인천지검 당직실로 김 씨가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혔고, 오전 8시 30분쯤 인천지검으로 자수했다."라고 전했다.
김엄마와 양회정 부인은 유병언, 유대균 부자의 도피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로 특히 양회정의 경우 순천 별장에서 유병언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자수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관련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 선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이전에 검찰은 유대균씨가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된 상황을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유병언씨의 도피를 도운 공개수배자에 대해서도 자수할 경우 선처할 것을 공약했다. 유병언씨가 이미 사망한 만큼, 조력자들에 대한 처벌보다는 이들이 그간 유씨의 도주 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요즘 아무것도 못믿겠다"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진짜 진실이 너무 궁금"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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