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비키니女 논란에 담당PD 사과 "가족 시청자 배려 못해 죄송"

입력 2014-07-28 15:14  

`1박2일` 제작진이 비키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망상 해수욕장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복불복 게임을 통해 이긴 팀은 비키니 미녀들과, 진 팀은 오나미 팀과 미션을 수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게임에서 이겨 비키니 팀과 시간을 보내게된 멤버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했지만 오나미 팀과 미션을 수행하게 된 멤버들은 짜증을 내며 좌절했다.

이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가족들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출연했고, 이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1박2일`의 유호진PD는 "휴가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가정해 진행한 것인데 시청자들께서 불편하셨다니 죄송하다"며, "자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을 현혹시키려고 했던건 아니다. 하지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가족 시청자들을 고려치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1박2일`만의 순수한 모습과 진정성을 살리지 못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좀 더 `1박2일`다운 순수한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박2일` 비키니, 이럴줄 알았어" "`1박2일` 비키니, 다음에는 이런 일 없기를" "`1박2일` 비키니, 그냥 재밌게 봤는데" "`1박2일` 비키니, 가족 시간대인 만큼 주의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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