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의땅’ 강예솔, 엄마 김도연마저 아들을 백승희에게 보내주면 어떠냔 말에 서운,섭섭,원망

입력 2014-07-29 10:27  


순금이 엄마 연희의 말에 서운함이 폭발했다.

29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순금은 엄마 연희가 진우를 진경에게 하루 한 두 시간이라도 같이 있게 해주면 좋지 않겠냐는 말에 섭섭함을 느꼈다.

순금(강예솔)은 엄마 연희(김도연)의 집에서 나오는 진경(백승희)과 우창(강은탁)을 보고 아연실색해 놀랐지만, 집으로 들어와 연희의 설명을 듣고는 진경이 뇌종양 재발했음을 알게 됐다.

연희는 무작정 절망적인 소식만 전하기 싫어서 우창과 정수(이병훈)가 애를 많이 썼다며 의사를 찾아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순금은 “제가 서울병원 갔던 날 진단이 나왔던 거네요. 운전하고 가다가 진우아빠랑 진경이 같이 있는 것 봤어요. 그때 두 사람, 마음이 얼마나 아득했을까” 라며 그들을 걱정했다.

순금은 연희에게 진경이 수술만하면 괜찮은 것이냐 물었고, 연희는 진경이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면서 낮에 진경이 교통사고 날 뻔했던 일화를 전했다.

연희는 “진우만 옆에 있어도 눈이 훤해지고 두통도 없어진대. 나 그거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해.” 라며 “이건 내 생각인데 하루 한 두 시간만이라도 둘이 같이 보내게 하면 어떨까. 진우도 그림 배우고 싶어 한다며” 라고 말해 순금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순금은 그럼 진우를 세운당에 보내자는 거냐 물었고 연희는 “세운당은 나도 싫고 여기로 오게 하는 게 어떨까. 내가 지켜볼게” 라고 말했다.

연희는 지난 세월을 생각해서 순금이 마음을 한 번 크게 내주기를 원했지만, 순금은 엄마인 연희가 진경의 편을 너무 들어주는 통에 서운하고 섭섭한 감정이 폭발해 “아니요. 지난 세월을 생각하라니. 저하고 진우는 처지가 달라요. 전 엄마 없이 자랐어요. 하늘의 달만 봐도 엄마 생각에 울던 애였다구요. 우리 진우는 엄마 찾는 애가 아니에요. 다른 엄마가 필요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희는 순금의 말이 맞다 동조하면서도 한 번만 진경이 생각을 더 해보자 말했고, 순금은 “아니, 엄마가 제 생각 한번만 더 해주세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러면서 순금은 자신에게 큰마음을 내라고 말하는 엄마가 원망스러워 집을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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