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스’ 리얼과 드라마 사이, 가요계 이면 어디까지 보여줄까(종합)

입력 2014-07-29 14:49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신 개념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가 첫 발을 내딛었다.

29일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 홀에서 Mnet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박준수PD와 윤종신, 틴탑, 김예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엔터테이너스’는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신개념 장르를 표방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를 꿈꾸는 윤종신이 데뷔 5년차 현역 아이돌 틴탑을 직접 프로듀싱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블랙드라마다. 음원사재기, 부당계약, 방송계의 거래 등 가요계에 숨겨진 진실을 낱낱이 다룰 예정이다.

극 중 윤종신은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달리 오로지 틴탑을 최정상 아이돌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엔터테이너스‘를 통해 윤종신은 자신의 본모습을 모르는 언론과 대중, 틴탑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위트 있는 사람이지만, 그 이면은 엄청난 야욕으로 가득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탓에, 혹시 야욕으로 가득한 캐릭터가 실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윤종신은 “실제 극 속에 있는 사람은 충분히 있을 법한 사람이지만 시청자들은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실제로 그런가 착각할 정도로 연기를 했다”고 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박준수PD는 자칫 모호할 수도 있는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블랙드라마에 대해 “모호함이 낯설기도 하지만 드라마적 요소도 많고 캐릭터들도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조합되어서 모호함을 승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요계의 이면을 어디까지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불법적인 내용도 있고, 합법적이지만 부조리한 내용을 많이 보여주는 것도 있다. 사실 끝까지 다 보여줘 모든 기획사들이 놀라게 하고 싶다”며 방송에서 다루기 어려울 법한 가요계의 이슈를 어디까지 속 시원히 밝힐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내용에 김예림은 “연기하는 기분과 실제의 기분이 반반 섞인 것 같다”고 밝혔다. 틴탑의 엘조 역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을 넘나드는 것 같아 헷갈린다”고 전하며 리얼한 가요계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준수PD와 윤종신은 가요계의 현실이 가장 잘 드러나는 ‘엔터테이너스’가 참신하고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음악의 신’과 ‘방송의 적’을 통해 기발한 연출로 화제가 되었던 박준수PD가 이번에는 가요계의 이면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윤종신, 틴탑(캡, 니엘, 리키, 엘조, 창조, 천지), 조정치, 뮤지, 박지윤, 김예림 등이 출연하는 Mnet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는 7월 31일 목요일 자정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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