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式 도심개발사업 '개막'

입력 2014-07-29 16:35  

<앵커> 박원순 시장의 도심개발사업이 창신·숭인지역에서 본격적으로 개막됐습니다.
지역특색을 보존하면서 삶의 질도 높인다는 것인데, 서울시는 앞으로 이 곳을 `서울형 도시재생`의 선도모델로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가운데 처음으로 해제된 종로구 창신·숭인지역.
올해 4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4년간 국비와 시비 총 2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서울시는 주거·산업·문화가 함께 고려된 맞춤형 사업을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선도모델로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한 창조산업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창신지역은 전통적으로 봉제산업으로 이름이 난 곳입니다.
동대문 패션산업, DDP 배후지역으로 중요한 역할하고 있어서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공동체 활동을 하는 거점공간에 1층은 작업장, 윗층은 임대주택 등 거주지를 제공해 청년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양도성 성곽마을, 골목길은 관광자원이나 명소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도시재생기반 구축단계로 공공·전문가 중심으로 시작되지만, 공공지원이 종료되는 2017년 이후에는 주민주도의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입니다.
전면철거 방식의 뉴타운 사업을 대신해 기존의 것을 보전하고 다듬는 박원순 시장의 `도시재생사업`.
기존 도심정비사업의 틀을 벗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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