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영혼을 울리는 바이올린제작가 장용

입력 2014-07-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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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정경화, 강동석, 사라장 등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뒤에는 그들이 연주할 수 있는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사람이 있다. 바이올린의 명기 스트라디바리, 한국의 스트라디바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슴과 손끝에 영혼을 담아내는 열정의 장인,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정교한 바이올린 제작에 바쳐 한국 바이올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바이올린 제작가 장용이 <이재만의 성공 스토리 만남>에 출연했다.
한 대의 바이올린이 탄생되려면 300여 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손톱만한 대패를 이용해 섬세하게 다듬고, 1.2mm두께의 얇은 옆면을 붙이고, 40회 이상의 칠이 더해져야 완성이 된다. 탄탄한 기본기와 한국인 특유의 뛰어난 손재주로 천상의 소리를 구현하고 있는 바이올린 장인 장용씨는 본래 클래식 기타 전공자였다. 무대공포증으로 연주를 포기하고 대신 악기 제작가의 길을 택했다. 우연히 얻게 된 직업 정보를 토대로 대학 2학년, 청년 장용은 스승의 든든한 지지에 힘입어 꿈을 실행에 옮겼다. 그렇게 떠나간 이탈리아 유학 생활 7년. 바이올린 제작은 배울수록 희열이 더 느껴지는 행복한 작업이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과 싸우며 장용이 처음 만들어낸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곡은 애국가였다. 대한민국의 애국가처럼 자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장인이 되고 싶었던 장용은 귀국 후 ‘라무사(la musa)’라는 바이올린 공방을 열어 제자 훈련과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상명대 사회교육원에서 3년 과정으로 바이올린 제작가를 양성하고 있다.
전설의 바이올린의 장인 스트라디바리는 오늘 날 10억 대를 호가하고 있다. 스트라디바리가 가치 있는 악기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수많은 제작을 통해 뛰어난 기술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0.1mm의 오차와의 싸움인 바이올린 만들기는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때문에 수많은 고뇌가 따르지만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의 근원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나무를 다듬고 또 다듬는다. 한국의 스트라디바리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힘들고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국에서 그는 오래전 악기 명인을 꿈꾸었던 자기 모습 그대로인 이들에게 꿈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완벽한 예술과 기술의 조화인 바이올린 제작. 장용은 스스로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가가 되기 위해 자신의 혼을 바이올린에 바친다. <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은 한국직업방송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한국경제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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