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중국 당국 출입국 강화 지시… 백신·치료제 없는 ‘죽음의 바이러스’

입력 2014-07-29 18:40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 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 100여 명은 현지에서 진료 중이던 의료진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사망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 당국에서도 출입국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28일, 중궈신원왕은 중국 국가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최근 각지 출입국관리소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체온측정 등을 출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특히 아프리카 등지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집중관리해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중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서아프리카 주민들을 더욱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에는 “의사가 병을 옮긴다”는 루머까지 퍼져 ‘국경없는 의사회’ 의료진들 역시 해당 지역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백신도 없다니 무서워”,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막아야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의사들도 죽다니”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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