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나영희, 고두심에 싸늘 ‘하인 대하듯 못되게’

입력 2014-07-29 21:51   수정 2014-07-29 23:05


나영희가 고두심을 하인 대하듯 부렸다.

2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순정(고두심 분)과 윤주(정유미 분)에게 복수를 결심한 지선(나영희 분)이 순정에게 못되게 구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정은 하숙집 식구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며 콩나물을 다듬고, 그때 지선이 내려와 순정에게 기운이 없으니 갈비탕을 만들라고 한다.


순정은 조심스럽게 기운이 없다면 꼬리곰탕이 낫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지선은 순정을 흘겨보며 담백한 게 좋겠다고 한다. 이에 순정은 콩나물을 치우며 당장 하겠다고 말하지만, 지선은 무슨 이유에선지 내일 해도 괜찮다며 그 정도는 참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선은 자리를 잡고 앉아 순정에게 고인이 된 자신의 남편을 언제 만났냐고 캐물었다. 순정은 우연히 만났으며, 낯설어서 몰라봤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그 당시에는 윤주 아버지란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선은 순정의 말을 비웃으며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순정은 지선에게 “난 그 양반 얘기 하고 싶지 않아. 이제와서 얘기한 들 무슨 소용 있겠어”라며 화제를 돌리려 했다.

그러나 지선은 집요하게 되물으며 순정과 남편의 사이를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순정은 병진(길용우 분)의 장례식에서야 윤주의 아버지란 것을 알았다고 말하고, 지선은 “이상하다. 왜 얘길 안했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에 순정은 윤주가 자신의 딸이란 걸 알리지 않아 원망스러웠다고 말하지만, 지선은 순정의 이야기를 곡해해 “그이가 만나자마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웠을 것 같네요”라며 비꼬았다.

순정은 고인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 같아 불편해 하며 그만 하자고 하지만, 지선은 아직도 병진에게 마음이 남았냐며 오히려 차갑게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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