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이 순금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우창은 순금이 진경에게 가라는 말을 듣고 서운한 마음과 8년전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우창(강은탁)은 순금(강예솔)이 하는 말을 떠올리고 있었다. 순금은 “한진경 행복의 조건이 강우창 너라는데 너라고 계속 우긴다는데 지목숨 걸고 우긴다는데 나는 뭐라고 할까? 진우만 지킬 수 있다면 너랑 진경이 미국으로 떠나도 괜찮겠다 싶어”라고 말했다.
우창은 순금의 말을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약을 들고 진경(백승희)의 집에 가려다 말고 집으로 돌아갔다.
우창은 순금에게 “넌 여태 날 뭘로 본거야? 8년 전에 한 실수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었어? 아직도 내가 진경이한테 놀아나는 놈으로 보이는 거냐구. 어떻게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가 있어?” 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우창은 순금에게 오기 위해 지난한 시간을 겪었는데, 어떻게 또 다시 나가라는 말을 하냐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이 됐다.
우창은 “진우만 있으면 된다고? 나는? 너한테 나는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야?” 라며 화를 냈다.
순금은 어쨌든 떨어져 살아봤다면서 지난 8년 우창없이도 살았다며 서럽고 힘들고 보고 싶어 울 때도 있었지만 견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순금은 진우 없이는 안 될 것 같다며, 진경이 진우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언젠가 진우에게 무슨 말을 내뱉을지 알 수 없다며 불안해했다.
우창은 그래서 진경이를 멈추게 하려고 자신을 포기한다는 거냐며 순금에게 재차 확인했다. 우창은 수술 안하면 죽는다니까 우선 살려놓고 보자며 약은 친구인 순금이 갖다 주라며 서울 병원으로 향했다.
우창은 8년전 순금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순금은 “사랑해. 이 말 밖에는 너에 대한 마음을 달리 표현할 수가 없어. 널 위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라며 절절한 눈길을 보냈었다.
우창은 그때의 순금에게 상처 준 자신에 대해서도 한심스럽고 순금에게 미안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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