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은선(28ㆍ서울시청)이 러시아 FC 로시얀카와 이적 협상 중이다.
박은선은 지난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여자 축구 리그에 속한 로시얀카 이적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최근 박은성의 소속 팀 서울시청과 로시얀카가 이적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조율만 남겨 둔 상태다.
박은선을 영입하려는 로시얀카는 지난 1990년 모스크바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를 연고로 창단한 팀이다. 통산 4회 우승과 5회 준우승에 빛나는 러시아 최고 명문으로 박은선 영입을 통해 명가재건을 노리고 있다.
박은선은 지난 시즌 WK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왕(19골)에 오르며 서울시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안컵에서는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만약 박은선이 FC 로시얀카에 이적한다면 영국 명문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박은선의 러시아 이적이 과거 성별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은선의 러시아 진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은선, 성별 논란은 정말 같은 나라 사람이지만 챙피했다” “박은선, 드디어 떠나는구나” “박은선, 좋은 선수 다 떠나네” “박은선, 러시아에서 펄펄 날아라” “박은선, 러시아에서도 파이팅” “박은선, 좋은 소식이지만 아쉽기도 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뉴스토리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