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엄현경, 철들었다 '아이 엄마로 살 것'

입력 2014-07-30 21:26   수정 2014-07-30 22:06


엄현경이 마음을 바꿨다.

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김수진(엄현경 분)이 성준(고세원 분)에게 합의를 하겠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진은 성준을 만나러 가고, 성준에게 아이에 대한 의무를 다 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성준은 귀찮아 하며 뭐 하는 짓이냐고 묻고, 수진은 이혼을 해준다고 말했다.


성준은 왜 갑자기 생각을 바꿨냐며 수진을 못 미덥게 바라봤다. 이에 수진은 "차성준의 처라는 종이 조각이 별 의미 없단 걸 알았어. 내가 원하는 건 종이가 아니라 오빠였는데. 나한테 종이 조각 밖에 안 온다는걸 알았어"라며 빈 껍데기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성준은 여전히 못 미더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수진은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놓고 싶지 않았던 게 나를 낳아준 엄마가 아닌 오빠였어. 그런데 환상이고 착각이라고 알게 해 준게 애기야. 내 뱃속의 애기"라며 더 이상 성준의 부인 자리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진은 아이의 엄마로 살겠다고 말하며, 성준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지 않았음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진이 나가버리자 성준은 생각에 잠기고, 변호사에게 전화해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수진은 한강에 서서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수진은 성준의 아내가 되기 위해 매달렸던 것과 눈물 흘렸던 것을 떠올렸다. 그러나 수진은 완전히 변한 모습으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또한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자신의 배를 문지르며 아이에게 "애기야 씩씩하게 살자. 건강하게 자라줘야 해, 알았지?"라며 본격적인 태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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