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엄현경, 입덧에 신경전까지 ‘그 여자가 뭔데’

입력 2014-07-30 21:56   수정 2014-07-30 22:07


엄현경이 나영희와 신경전을 벌였다.

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김수진(엄현경 분)이 윤주(정유미 분)의 계모 지선(나영희 분)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진은 남편 성준(고세원 분)을 만나 합의 이혼을 하겠다고 전하고, 힘겨운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순정(고두심 분)은 수진의 힘없는 모습에 걱정을 하며 점심을 먹으라고 하고, 수진은 귀찮다고 하면서도 밖으로 나온다.


주방으로 나온 수진은 순정이 끓이는 갈비탕 냄새에 입덧을 하며 무슨 냄새냐고 인상을 찡그리고, 이에 순정은 ‘윤주 엄마가 기운이 없다고 해서, 너도 먹일 겸 끓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수진은 화를 내며 “그 여자가 뭔데 엄마가 갈비탕을 끓여? 나가서 한 그릇 사먹으라고 해”라며 소리를 지르고, 이에 순정은 못된 소리 그만 하라며 말을 딴 곳으로 돌렸다.

수진은 순정을 바라보다 힘겹게 이혼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이에 순정은 놀라 수진의 손을 잡고 의자에 앉히며 어째서 마음이 바뀌었냐고 물었다.

수진은 “엄마 말이 맞단 거 이제 알았어. 오빠 죽어도 나한테 안 올 사람이란 걸 알면서 발목이라도 붙들고 있으려고 했어. 그런데 이젠 아니야. 나 애기랑 씩씩하게 살 거야”라며 처음으로 엄마다운 모습을 보였다.

순정은 수진의 결심에 잘 했다고 울면서 미소를 짓고, 이제라도 마음 접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며 수진을 달랬다.

그때 지선이 주방으로 내려오며 구수한 냄새가 난다고 반색을 했다. 이에 수진은 눈물을 훔치며 나중에 먹겠다고 자리를 피해버리고, 지선은 무슨 일이냐 물었다.

순정은 할 수 없이 지선에게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전하고, 이에 지선은 “진작 포기하지. 감정만 성하고 여러 사람 힘들게 하고. 그게 처음부터 가당키나 한 싸움이었어?”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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