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가 그린 ‘개똥이 그림’ 자선경매장서 삼천만원 낙찰

입력 2014-07-31 08:50  


개똥이 컵이 순식간에 예술품이 됐다.

30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자선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 그리고 다니엘(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건의 계모(나영희 분)는 김미영을 공개적으로 망신주기 위한 계략을 준비했다.

고가의 소장품을 하나, 둘 내놓는 분위기에서 김미영의 컵을 몰래 내놓아 김미영을 초라하게 만들려는 속셈이었다. “경매가 만원부터 시작한다” 라고 시작된 컵의 경매는 순탄치 않았다. 조용해진 경매장 분위기 속에서 김미영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이때 나선 것은 유명 디자이너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선뜻 ‘백만원’을 외치더니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제가 보기에 저 그림에는 아주 신선한 매력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예술품이 진짜 가치가 있는 거다” 라고 연설했다. 그 말에 사람들은 ‘개똥이 컵’ 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또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좋은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의 눈은 비슷한 것 같다. 저 그림을 그린 작가분은 배려심이 강하고 이타적이면서 아주 착한 분이다. 작가의 마음이 은은하게 풍긴다” 라고 300만원을 부르며 다니엘과 가격 경쟁에 나섰다.

어느새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던 것. 치열한 경쟁 속에 ‘천만원’을 불러 모두를 놀라게 한 다니엘의 모습에 이어 이건은 무려 ‘삼천만원’을 제시해 개똥이컵의 주인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렬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이건과 김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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