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고 듣는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모두 정확하고 진실된 정보는 아니다.
미국에서 이란을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경제를 봉쇄했었는데...오늘은 이란이 <악의 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아마도 너희들이 학교에서 배운대로라면...“이란이 불법적으로 핵개발을 하니까”...뭐 이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핵을 보유한 나라는 많다. 같은 이슬람 국가 중에서 파키스탄도 핵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을 악의 축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너무 혹독해 보이는 율법 때문이라면...사우디보다야 더 하겠는가?
사우디는 지금도 도둑질 하다가 걸리면 백주에 거리에서 손을 잘려야만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유 때문에 이란이 악의 축이 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진짜 이유는...석유와 달러였다.
미국은 세계 기축통화라는 달러를 가지고 있다. 기축통화라는 것은 세계인들에게 모두 통용되는 공통의 돈이라는 의미다.
1944년 <브레튼우즈>라는 곳에서 세계 열강들이 모여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자고 결정한 이후 줄곧 달러는 기축통화였다.
그 당시만 해도 달러는 실물화폐나 다름이 없었다. 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금을 일정한 비율로 바꾸어 주던 시절이었지...하지만 1971년 이후 명목화폐로 바뀌게 되었는데...지금은 그냥 약속일 뿐 달러를 가지고 가도 금으로 바꾸어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미국은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가상의 돈 가치를 무제한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
이건 엄청난 권리였다. 아무리 돈을 물 쓰듯 써도 돈이 떨어지면 그냥 인쇄기를 돌려서 찍어내면 그 뿐이었으니까...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볼 수 있었지.
나중에 <돈 이야기>에서 다시 거론하겠지만 미국은 달러를 세계에서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서 초기에 사우디와 같은 산유국들을 동원했었다.
중동의 산유국들이 미국의 사주에 의해 석유를 달러로만 팔겠다고 했으니 자연스럽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당시만 해도 세계 상업 거래 중에 석유의 역할은 막강했으니까 말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석유를 달러로만 받겠다고 했으니 어느 나라라도 석유가 필요하다면 달러로 바꿔서 석유를 사러 가야만 했었다.
이처럼 초창기에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말을 잘 들었었다. 이라크도 잘 들었었고 이란 역시 팔레비 국왕 때 까지만 해도 미국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었었지.
석유라고 하는 실물 자원을 미국에게 내어주고 그들은 <달러>라고 하는 정교하게 인쇄된 종이쪼가리만 받고 좋아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동의 국가들도 바뀌기 시작했다.
이란에서 갑자기 미국 대사관에 불을 지르고...반미 정권이 들어서는가 하더니만 지난 2002년에는 그들의 젊은 대통령인 <아흐마디 네자드>가 드디어 중동에는 없었던 석유 시장을 이란에 건설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란으로 석유를 사러 오는 사람들은 달러가 아닌 유로화나 혹은 엔화를 받겠다고 하였으니 미국으로서는 뒤집어질 수밖에...
물론 처음에 미국은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면서 이란을 설득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08년에 드디어 석유 시장이 이란에서 열리게 되었고 달러가 아닌 리얄(이란 돈)이나 엔화로 결제를 허용하게 되면서 이제 미국은 더 이상 말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화가 나면 때려주면 그 뿐이었지만 지금은 명분이 필요하단다.
이란이 미국의 밥그릇을 걷어차서 때려주고 싶었지만 무언가 근사한 명분이 더 필요했었지.
이때부터 이란은 핵개발을 불법적으로 하는 나쁜 나라가 된 것이고 이란의 석유를 가장 많이 사주는 일본에게 압력을 넣어 이란 석유를 사지 말고 경제를 봉쇄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야...이후 이란 경제는 크게 위축되었고 지금은 너무 가치가 떨어져버린 리얄 대신 0 하나를 제거한 <토만>이라는 비공식 화폐단위가 통용되고 있다는구나.
상대가 너무 강할 때에는...가끔은 눈을 감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 뭔가 알게 되었다고 해서 나의 실력이 갖추어지기도 전에 이빨을 함부로 드러내면 이란처럼 되는 경우가 있거든....
미국에서 이란을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경제를 봉쇄했었는데...오늘은 이란이 <악의 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아마도 너희들이 학교에서 배운대로라면...“이란이 불법적으로 핵개발을 하니까”...뭐 이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핵을 보유한 나라는 많다. 같은 이슬람 국가 중에서 파키스탄도 핵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을 악의 축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너무 혹독해 보이는 율법 때문이라면...사우디보다야 더 하겠는가?
사우디는 지금도 도둑질 하다가 걸리면 백주에 거리에서 손을 잘려야만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유 때문에 이란이 악의 축이 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진짜 이유는...석유와 달러였다.
미국은 세계 기축통화라는 달러를 가지고 있다. 기축통화라는 것은 세계인들에게 모두 통용되는 공통의 돈이라는 의미다.
1944년 <브레튼우즈>라는 곳에서 세계 열강들이 모여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자고 결정한 이후 줄곧 달러는 기축통화였다.
그 당시만 해도 달러는 실물화폐나 다름이 없었다. 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금을 일정한 비율로 바꾸어 주던 시절이었지...하지만 1971년 이후 명목화폐로 바뀌게 되었는데...지금은 그냥 약속일 뿐 달러를 가지고 가도 금으로 바꾸어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미국은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가상의 돈 가치를 무제한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
이건 엄청난 권리였다. 아무리 돈을 물 쓰듯 써도 돈이 떨어지면 그냥 인쇄기를 돌려서 찍어내면 그 뿐이었으니까...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볼 수 있었지.
나중에 <돈 이야기>에서 다시 거론하겠지만 미국은 달러를 세계에서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서 초기에 사우디와 같은 산유국들을 동원했었다.
중동의 산유국들이 미국의 사주에 의해 석유를 달러로만 팔겠다고 했으니 자연스럽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당시만 해도 세계 상업 거래 중에 석유의 역할은 막강했으니까 말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석유를 달러로만 받겠다고 했으니 어느 나라라도 석유가 필요하다면 달러로 바꿔서 석유를 사러 가야만 했었다.
이처럼 초창기에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말을 잘 들었었다. 이라크도 잘 들었었고 이란 역시 팔레비 국왕 때 까지만 해도 미국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었었지.
석유라고 하는 실물 자원을 미국에게 내어주고 그들은 <달러>라고 하는 정교하게 인쇄된 종이쪼가리만 받고 좋아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동의 국가들도 바뀌기 시작했다.
이란에서 갑자기 미국 대사관에 불을 지르고...반미 정권이 들어서는가 하더니만 지난 2002년에는 그들의 젊은 대통령인 <아흐마디 네자드>가 드디어 중동에는 없었던 석유 시장을 이란에 건설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란으로 석유를 사러 오는 사람들은 달러가 아닌 유로화나 혹은 엔화를 받겠다고 하였으니 미국으로서는 뒤집어질 수밖에...
물론 처음에 미국은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면서 이란을 설득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08년에 드디어 석유 시장이 이란에서 열리게 되었고 달러가 아닌 리얄(이란 돈)이나 엔화로 결제를 허용하게 되면서 이제 미국은 더 이상 말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화가 나면 때려주면 그 뿐이었지만 지금은 명분이 필요하단다.
이란이 미국의 밥그릇을 걷어차서 때려주고 싶었지만 무언가 근사한 명분이 더 필요했었지.
이때부터 이란은 핵개발을 불법적으로 하는 나쁜 나라가 된 것이고 이란의 석유를 가장 많이 사주는 일본에게 압력을 넣어 이란 석유를 사지 말고 경제를 봉쇄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야...이후 이란 경제는 크게 위축되었고 지금은 너무 가치가 떨어져버린 리얄 대신 0 하나를 제거한 <토만>이라는 비공식 화폐단위가 통용되고 있다는구나.
상대가 너무 강할 때에는...가끔은 눈을 감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 뭔가 알게 되었다고 해서 나의 실력이 갖추어지기도 전에 이빨을 함부로 드러내면 이란처럼 되는 경우가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