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울며 하는 말이? 시신 2구…"경악" 범행 동기는?

입력 2014-08-01 15:14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이틀 만에 검거됐다.


1일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오전 11시 20분경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살인 용의자인 이모(50·여)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검거된 용의자 이 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앞서 지난 29일 경기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는 영양실조 상태로 방치된 8살짜리 아동(이씨의 아들)과 고무통에 담긴 시신 2구가 발견돼 논란이 됐다.


경찰은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고무통 바닥에 있던 시신은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완전히 백골화된 상태였다.


또한 이불을 사이에 두고 추가로 발견된 시신의 얼굴에는 랩이 싸여 있었으며 목에 스카프가 감겨있고 반쯤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으며,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는데 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검거 당시 이 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이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같은 복장이다.


경찰은 현재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진짜 끔찍해"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이게 무슨 일이야"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질러 엄벌에 처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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