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이 끝나고 ‘썸’이 시작됐다.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계약 연애를 펼쳤다. 하지만 이들은 사기극에 점점 감정몰입을 했고 마침에 ‘밀당’이 아닌 ‘썸’이 시작된 것.
지난 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8화에서는 공기태(연우진 분)와 주장미(한그루 분)이 그동안 알쏭달쏭 헷갈리기만 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주장미는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한여름(정진운 분)과 바다여행을 떠났다. 공기태와 다르게 다정하고 자기를 알뜰살뜰 챙기는 한여름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던 주장미는 그와의 연애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주장미와 한여름을 찾기 위해 바다로 달려온 공기태와 그의 전 여자친구 강세아(한선화 분)를 보고 마음이 혼란스러워 진 것. 뿐만 아니라 강세아가 공기태에게 기습 키스를 하자 주장미는 차마 볼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그동안 공기태에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이날 이훈동(허정민 분)의 아이를 임신하고 홀로 사라진 남현희(윤소희 분)를 찾기 위해 한여름, 공기태, 주장미는 산으로 떠났다. 하지만 주장미와 단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던 공기태는 한여름에게 “이훈동을 데리고 오라”고 부탁한 것.
바다에 온 후 처음으로 갖는 둘만의 시간인지라 어색함도 흘렀지만 주장미는 “널 신경쓰느라 현희도 놓치고 한여름과 키스하는데도 네 생각이 났다”며 그동안 숨겨온 마음을 털어놓은 것. 주장미의 발언에 공기태는 기습 키스를 하며 자신 역시 주장미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걸 표현했다.
그동안 ‘연애 말고 결혼’에서 주장미와 공기태는 ‘결혼’을 막기 위해 부모님 앞에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펼치며 정을 쌓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계약 연애’ 사기극에 점점 빠져들면서 감정을 이입, 현실을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주장미와 공기태가 키스하는 것을 보게 된 한여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썸’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