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사랑과 전쟁' 충격 반전… 마지막까지 눈길 끌었다

입력 2014-08-02 15:16   수정 2014-08-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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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시즌2’가 3년 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사랑과 전쟁 시즌2’는 꽃뱀으로 살던 한 여성이 과거를 참회하고 평범하게 살아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내 아내의 모든 것’편이 그려졌다. 자극적인 소재를 거침없이 다루던 ‘사랑과 전쟁’답게 충격적인 내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진수는 유미가 남자친구 기남에게 버림받은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유미를 짝사랑하고 있던 것. 진수는 기남이 신혼집까지 모두 처분하고 도망쳐버려 갈 곳 없는 유미를 자신의 집으로 들인다.

이에 진수와 유미는 동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진수는 유미에게 찾아온 빚쟁이들의 돈을 모두 갚아주며 유미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유미는 꽃뱀이었다. 기남은 함께 사기행각을 벌이던 동료였고 찾아온 빚쟁이도 가짜였다.


처음 유미는 진수에게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접근했으나 착하고 친절한 진수의 행동에 점차 마음이 끌렸다. 이에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결심을 했고, 진수와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

진수는 유미에게 사기를 당한 전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혼란스러워하지만 유미는 잘 둘러대 위기를 모면한다. 그렇게 계속 될 줄 알았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시로 기남이 찾아와 유미를 협박했다. 성희롱을 일삼으며 돈을 뜯어갔고, 유미는 진수에게 들킬까 두려웠다. 계속된 기남의 협박에 유미는 지쳤고 결국 기남을 살해하고 말았다.

시간이 흘러 유미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다. 진수는 유미의 과거를 알게 되었고 그동안 했던 거짓말도 눈치 챘다. 잘하겠다고 매달리는 유미를 더는 믿을 수 없던 진수는 이혼을 선언한다.


그 후 유미는 딸과 함께 진수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미는 “날 버리지만 않았어도 행복하게 살았을텐데”라고 말하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전 남자친구에 이어 남편까지 살해한 것.

이렇게 ‘사랑과 전쟁 시즌2’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막을 내리게 되었다. 시청자들은 ‘사랑과 전쟁’의 폐지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KBS측은 “폐지가 아니라 시즌3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지 못했다.

한편, ‘사랑과 전쟁 시즌2’ 후속으로는 유재석이 MC를 맡아 화제가 된, 남자의, 남자를 위한, 남자에 의한 예능이란 콘셉트를 가진 ‘나는 남자다’가 방송된다. 오는 8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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