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이 강동희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8월 2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장소심(윤여정 분)이 이혼을 결심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석(이서진 분)은 “강동희(옥택연 분)이 어제 들어오지 않았다”는 차해원(김희선 분)의 전화에 그가 일하는 카센터를 찾았다.
강동석은 강동희에게 타이어를 갈아달라고 부탁했다. 강동희는 냉정한 표정으로 친구에게 일을 맡긴 뒤 다른 곳으로 피해버렸다. 강동석은 조심스럽게 강동희에게 다가가 “혹시 연고 있냐?”는 쌩뚱맞은 질문을 던졌다. 강동희는 퉁명스러운 어조로 “연고는 약국에서 찾아라” 하고 대답했다. “삼촌에게 한 대 맞았다. 생각보다 많이 아프네”라고 엄살을 부리는 강동석에게 강동희는 “누가 물어봤나?”라고 답해 강동석을 멋쩍게 만들었다.
잠시 침묵하던 강동석은 “나도 어머니 이혼 반대할까?”라는 말을 꺼냈다. 강동희는 강동석을 노려보며 장난하냐고 물었다. 이어 강동희는 “우리 엄마 괴롭히고 엄마 이혼 반대하는 사람 있으면 네가 가만 안두겠다며” 하고 덧붙였다. 강동석은 “그럼 늙고 힘없는 분이 모든 가족들과 등을 돌리게 생겼는데 그걸 보고만 있어?”라고 되물었다.
강동희는 단호하게 “엄마가 잘못 생각하는 거니까 반대하는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강동석은 “어머니가 틀린 건지 잘못 생각하는 건지 그걸 누가 판단해?”라고 물었다. 강동희는 “그 나이에 다 버리고 떠나는 게 말이 되냐”고 언성을 높였다. 강동석은 이해를 바라는 듯한 어조로 “가족 간의 연을 끊자는 게 아니라 그냥 힘들고 지쳐서 쉬고 싶으시다잖아”라고 답했다.
이어 강동석은 또 다시 자리를 피하려는 강동희에게 “너 설득하러 온 거 아니야. 네가 나 좀 설득해달라고 온 거야. 이기적으로 내 생각만 하라고. 어머니 우리 옆에 잡아두고 싶은 마음, 동탁이 형보다 너보다 삼촌들보다 내가 몇 천배나 간절하다면. 너 믿을래?”라고 말하며 어머니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 강태섭(김영철 분)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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