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가 연우진의 집안에 일침을 가했다.
2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가짜 연인 주장미(한그루 분)가 공기태(연우진 분)의 집안에 진짜 사랑을 일깨웠다.
엉겁결에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주장미는 남현희(윤소희 분)이 이훈동(허정민 분)의 아이를 임신 한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지는데 공기태에게 "다 너 때문이다. 널 신경 쓰느라 현희도 놓치고 한여름이랑도 함께 있는데 네 생각이 났다."라며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는 마음을 고백했고 그녀 역시 자신과 마음이 같다는 것을 확인한 공기태는 기습 키스를 하며 마음을 확인했다.
여행을 다녀 온 주장미는 계속해서 공기태가 신경 쓰이고 기태는 자신을 피하는 주장미의 모습이 귀엽기만 한지 행복한 미소를 짓지만 기습키스로 사랑을 확인할 것 같았던 두 남녀는 속마음을 숨긴 채 실수로 단정 짓고 또 다시 어긋나고 만다.
주장미는 사기 결혼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기태 부가 외도하는 여자에게 선물하기 위한 반지를 기태 모 신봉향(김해숙 분)에게 언급하며 "사실은 너무너무 아프고 힘드셨다고. 기태 씨한테 절대 그런 결혼 물려주고 싶지 않아 완벽한 결혼에 집착하시는 거라고."라며 모두가 알고는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그녀의 상처를 대신 아파해 준 후 떠난다.
사랑에 목숨 거는 여자였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짜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장미는 결국 가짜 연애로 모두를 속였지만 자신보다 더 가짜 행복으로 포장된 기태 가족에게 진짜 사랑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떠났다.
과거, 제사에 혼자 모든 음식을 묵묵히 준비하는 신봉향을 위해 유일하게 그녀의 앞에 서서 대신 가족들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던 주장미는 남편의 외도에도 침묵하던 신봉향의 상처를 함께 이해해주고 그녀가 스스로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 것.
또 기태 부의 외도를 알면서도 쉬쉬한 그녀의 가족들에게는 침묵이 가족을 지키는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공기태에게는 그가 경멸하던 어머니가 사실은 상처와 고통에 마음이 찢겨 아들만은 자신 같은 결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을 알리며 서로의 상처를 꺼내 이해시켰다.
결국, 가짜 연애로 인한 결혼 사기극은 노점순(김영옥 분)에게 발각되며 끝이 나 공기태와 주장미에게 양 쪽 집안들로부터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장미로부터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공기태가 시련을 이겨내고 그녀와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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