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이 한그루 때문에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다.
2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이 행복한 가정인 척 거짓속에 살던 기태 모 신봉향(김해숙 분)에게 일침을 가했다.
주장미는 예단과 결혼비용에 부담감을 느끼는데 딸이라도 자신과는 다른 인생을 살길 바랬던 장미 모 나소녀(임예진 분)는 잡지 속 행복해 보이는 공기태 부부의 사진을 내보이며 며느리에게 물려준다던 핑크 다이아 반지를 공 씨 집안 며느리로서 물려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장미는 공기태에게 핑크 다이아 반지에 대해 언급하며 결혼 자금을 위해 가게도 내놓고 집도 담보로 대출 받은 상태라고 투덜대는데 공기태는 어머니에게 핑크 다이아 반지를 달라고 말하면 절대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으로 끝을 내라고 말한다.
장미는 남현희(윤소희 분)와 술을 마신 후 공기태의 집을 찾아가 왜 자신이 반지의 주인이 될 수 없느냐면서 가질 수 없는 이유를 알면 그동안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공기태는 그 반지가 3년 전 아버지가 다른 여자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산 반지였다면서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잡지 사진을 찍으며 거짓 연기를 한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주장미는 예비 시모 신봉향에게 반지를 받기 위해 기태의 집으로 향했고 다른 여자에게 있는 반지를 절대 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기태와 장미는 신봉향이 핑크 다이아를 건네자 당황한다.
주장미는 기태 모로부터 반지를 받고는 돌로 내리쳐 깨고 "가짜다. 날 인정 안한 것 아니냐?"라면서 "정 그러시면 나도 포기하겠다. 이제 기태 씨를 자유롭게 해 달라."라고 말한다.
신봉향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로 이런 짓을 한 것인지 묻는데 주장미는 솔직한 어머니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다면서 "사실은 너무너무 아프고 힘드셨다고. 기태 씨한테 절대 그런 결혼 물려주고 싶지 않아 완벽한 결혼에 집착하시는 거라고."라며 신봉향이 애써 감추던 감정에 대해 말했다.
공기태가 행복해 지기위해서는 어머니부터 먼저 행복해지라는 말을 남긴 채 주장미가 자리를 떠나자 가족들은 모두 고개를 들지 못했고 신봉향 역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여자로서 비참한 인생에 대한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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