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4명과 20대 3명이 여고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까지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던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현재 재판에 회부돼 1심이 진행 중인 피고인들은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입에 담지 못할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창원지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양양과 허양, 정양 등은 김해 지역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씨 등과 빈번하게 어울렸다. 피해자 윤양은 허씨의 친구 김씨와 절친한 사이였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지난 3월 15일부터 윤양의 지옥이 시작됐다. 피고인들은 윤양을 부산의 한 여관에 데려갔고,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해 그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김씨 등은 이 화대로 생활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인 중 일부는 윤양을 매장한 후 재차 살인을 저지르기도 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조건만남을 빙자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조건만남을 미끼로 돈을 뜯으려다 반항하자, 마구 폭행해 남성을 사망하게 만들었다. 현재 양양과 남성 3명은 대전구치소에, 허양 등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이다.
김해 여고생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사건,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김해 여고생 사건,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 "김해 여고생 사건, 참으로 기가 막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