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가 임채무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44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남편 정병국(황동주)의 회사를 찾아갔다.
백연희는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에게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주고는 조심스레 할 말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녀는 "당신이 우리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정병국이 그녀를 바라봤다.
백연희는 "아버지 회사가 많이 안 좋다. 당신이 좀 도와달라. 예전에 우리 아빠가 많이 도와줬으니까. 나랑 우리 아빠가 많이 미워도 좀 부탁한다"고 말을 꺼냈다. 그 말에 정병국은 "알았다. 그만 가보라"고 말했다. 마침 사무실에 이화영(이채영)이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중단됐다.
이화영은 정병국에게 "도와줄 속셈이냐"고 물었고 정병국은 "장인어른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나 많이 도와주신 분이다"라고 변명했다.
그 날, 정병국은 집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아들이 집에 들어오자 곽희자(서권순)도 좋아했다. 그러나 방에 들어온 정병국은 "나 할 얘기 있어서 잠깐 들어온 거다. 다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인 어른 회사 알아보니 많이 어렵더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가방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백연희에게 내밀었다. 이어 "도와줄테니 이혼 서류에 사인해라. 양육권 포기도 사인하라"고 제안했다. 그 말에 백연희는 "당신 정말 너무한다. 아버지 도와주면서 이렇게 조건을 내걸어야 했냐. 장인어른인데 그 동안의 정이 있지 어떻게 이렇게 거래를 하냐"고 원망했다.
정병국은 "그래서 도와주겠다는 거다. 그러니 사인하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 말에 백연희는 눈물만 흘리며 서류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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