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덕성여대가 예정대로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학생과 패널, 학교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우려했던 반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덕성여대와 유엔 여성기구(UN Women)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공감적 봉사: 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24개국 300여명의 학생이 토론을 벌인다.
앞서 대회 전 외국 참가자들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재학생들과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행사에 반발한 항의글이 게재되고 포털 사이트에는 행사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명이 빗발치는 등 반발 여론은 온라인으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덕성여대측은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며 "이번 행사에 아프리카에서는 가나, 케냐, 카메룬, 에티오피아 등 9개 국가에서 34명이 참으며 에볼라가 발병한 국가의 참가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감염자는 1300여 명, 사망자는 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지역에 따라 50%에서 최대 95%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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