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발생' 국회의사당 앞 하수관로 교체

입력 2014-08-05 10:02  

영등포구가 국회의사당 정문 앞 국회대로에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해 그 원인으로 지목된 하수암거에 대해 개량 공사를 실시한다.

지난 달 17일 발생한 국회대로 앞 싱크홀은 폭 2m, 길이 3m, 깊이 5m의 작지 않은 규모로, 발생 직후 영등포구와 서울시, 외부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도로 아래에 위치한 하수암거가 1970년대에 매설된 이래 차차 노후되면서 균열이 발생했고, 이에 누수가 발생해 토사가 유실된 것이 싱크홀의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는 현재의 1.4m×1.0m에서 통수능력이 한층 강화된 1.5m×1.5m의 사각형거로 교체할 예정이다.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12월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로부터 10억원의 예산도 지원 받았다.

싱크홀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두된 만큼, 영등포구는 향후 여의도 지역 전반에 대한 싱크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거 점검과 개량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서울시에 약 64억원의 예산을 지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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