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이병헌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배우 정웅인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앞서 1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것에 이어 탤런트 공채시험을 줄줄이 낙방하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정웅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극 무대를 전전하던 정웅인에게 시트콤 데뷔라는 황금 같은 기회를 준 것은 동기 장항준 감독이었다. 당시 시트콤 작가로 활약하던 그는 정웅인의 연기력을 미리 눈여겨 봐둔 후 김병욱 감독에게 그를 강력 추천했던 것.
단역 아르바이트에서 주연으로 우뚝 서게 된 정웅인은 옥소리와 함께 ‘천일야화’를 촬영하며 SBS 예능국의 주역이 됐다. 그때부터 브라운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정웅인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은 이병헌의 추천으로 함께 뮤직비디오 출연도 하게 됐다는 것.
그러나 이후 이병헌이 자신이 주연하게 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의 조연을 추천한 것을 거절하게 돼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정웅인의 말에 MC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때 했어야 했다” 라는 정웅인의 후회에 이어 이병헌의 연기력을 극찬하고 그가 주연한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를 몇 번이고 돌려봤다는 말이 이어졌다.
이전에는 황정민과 같은 학교 후배와 한 작품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만나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조진웅, 곽도원 등과 같은 명품 조연들과 스크린에서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정웅인의 배우로서의 포부가 큰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에게 친필 편지를 받게 된 정웅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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