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팬택 법정관리 '초읽기'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8-05 17:52  

# 신선미 기자 리포트 <이통사-채권단 "지원 NO"..죽어가는 팬택>

<앵커>
팬택의 호소에도 이동통신사와 채권단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데,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산업팀 지수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팬택의 생사가 여전히 이통사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팬택과 채권단은 이통사들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처음 채권단이 이통사에 `출자전환`을 요구했을 때도 이통사의 결정에 팬택의 생사가 걸려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통사는 출자 전환대신 채무상환 2년 유예라는 차선책을 내놨지만 팬택은 계속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출자전환` 불가 방침을 세웠을 때 부터 예견된 사실"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출자전환은 이통사들에게 앞으로도 팬택의 주주로 참여하면서 팬택의 성패에 책임을 함께 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팬택 사장의 눈물겨운 호소와 여론에 비판적인 시각에 못이겨 채무상환은 연기 시켜줬지만 이통사들은 팬택의 부담을 계속 지고 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업의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안고갈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입장에서도 나름대로의 방도를 내놨고, 채권단도 다시 살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왜 팬택은 결국 `법정관리`로 갈 수 밝에 없는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관련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이통사가 채무상환 2년 유예를 결정했지만 팬택은 회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자금이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팬택 협력업체들도 자금결제를 받지못해 사실상 `부도`위기에 처해있고, 그럴 수록 팬택의 경영활동 정상화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채권단이 더이상의 자금 투입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휴대폰을 사주기만을 팬택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팬택이 어제 호소문을 통해서 오늘까지 단말기 13만대를 구입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통사들이 여전히 `불가`방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상화가 어렵다고 팬택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채권단은 그래도 팬택을 살려보겠다고 했는데 지금 입장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향후 전망도 간단히 해주시죠.

<기자>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 불가 방침은 강경합니다.

채권단도 사실 이통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재개 방침을 세웠지만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통사가 물량을 받아주지 않으면 팬택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됩니다.

팬택협력사 협의회는 550여개 협력사들을 살려달라는 호소문을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 보내는 등 마지막까지 애쓰고 있지만 채권단과 이통사는 이제 다가올 수순이라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이 실사를 통해 청산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채권단의 실사 결과는 계속가치가 약3800억원, 청산가치가 약 1900억원으로 당장 파산할 가능성은 없지만 팬택은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됩니다.

팬택이 스스로 경영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파산의 가능성도 있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워크아웃 중일 때보다 제3자 매각이 더 어려워 진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네, 산업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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