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 '반격의 서막', 김혜리-이세영 잡기 일보 직전

입력 2014-08-06 09:28  


지현우의 반격의 서막이 펼쳐졌다.

이번 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재상, 이은진 연출/오선형, 강윤경 극본) 13회와 14회는 전초전이었다.

기억을 되찾은 지현우가 이세영과 김혜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잠시 발돋움을 하는, 일종의 반격의 서막이었다. 그는 정은지를 해치려 하는 김혜리의 속내를 들은 터라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숨겼다. 그러면서 김혜리와 이세영이 기억을 잃은 자신을 철저하게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그 두 사람의 꿍꿍이를 알기 위해 계속 기억을 잃은체 하고 이세영과 연인 행세를 했다. 그럴수록 이세영은 조바심이 나서 약혼을 진행하고 정은지와 지현우를 멀리하게 하려 했다. 정은지에게 열등감이 있던 그녀는 일부러 보란듯이 장준현을 이용해 그녀를 괴롭혔다. 14회에서는 대놓고 약혼식에 초대한 뒤 "당신 편은 아무도 없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정은지는 알고 있었다. 지현우가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일이 끝날때까지 그녀도 잠자코 있었다. 그동안 지현우는 잔꾀를 썼다. 일부러 방송에 나가 무대 장치 추락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범인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럴수록 오금이 저리는건 진짜 범인 이세영이었다. 어떻게든 지현우를 막아야 했지만 지현우는 오히려 꼭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난리를 쳤다. 그러는 사이 14회 마지막에서 이세영은 지현우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 그리고 지현우가 모든걸 알고 있다는 사실과 대면했다.

김혜리의 몰락도 예고됐다. 강남길이 집에 돌아오면서 김혜리와 접촉이 잦아졌다. 장준현의 모친 지수원까지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들이 마주칠 확률이 높아졌다. 김혜리는 세 사람 사이에서 혼자 무언가를 숨기는 듯 불안하고 초조해보였다.

지현우가 두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한 반격의 서막이 펼쳐진 두 회동안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9.1%와 9.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신 갈아치웠다. 기억이 돌아오고 그 기억을 숨긴채 모녀의 동태를 살피고 계획을 짜는 남자의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남은 마지막 2회, 지현우의 마지막 일침과 김혜리-이세영 모녀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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