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시청자들이 꼽은 이상우-박세영, 김미숙-손창민, 최불암-나문희, 정만식-황우슬혜의 베스트 ‘러브 명장면 NO.4’가 주목을 받고 있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은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총천연색 ‘4색(色) 러브 스토리’가 예측불가 반전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좌충우돌 갈등과 오해, 화해를 통해 기분 좋은 웃음과 따뜻한 눈물, 그리고 짜릿한 설렘을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워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이상우-박세영, 김미숙-손창민, 최불암-나문희, 정만식-황우슬혜 등 ‘4색(色) 달콤 커플’ 들이 만들어가는 ‘리얼 에피소드’에 대해 시청자들이 꼽은 ‘베스트 러브 명장면 NO.4`를 살펴본다.
◆ 베스트 러브 명장면 NO.1 이상우-박세영 ‘4차원 로맨스’
…“우리 집에 역혼은 없습니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각각 서재우, 정다정 역을 맡아 ‘신(新) 염장커플’로 등극, 거침없는 ‘애정 행각’들을 펼쳐내고 있다. 지난 30회분에서 재우와 다정은 가출을 한 김신애(이미영)를 대신해 함께 아침상을 준비하던 중 밤새 술을 마시고 한 방에서 동침을 하게 된 서인우(김형규)와 이소이(정혜성)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철수(최불암)와 이순옥(나문희), 서민식(강석우)이 인우와 소이를 다그치던 중, 갑작스럽게 소이가 헛구역질을 시작하며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던 터. 이에 놀란 재우가 갑자기 다정의 손을 낚아채며 다급하게 “우리 집에 역혼은 없습니다!!”라고 간접적인 ‘결혼선언’을 하게 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될 ‘4차원 로맨스’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빠름~ 빠름~ 벌써 결혼선언이라니 서재우의 행동은 거침이 없네요”, “역혼반대 외치는 재우의 진지한 표정과 당황한 다정이의 표정이 압권이었습니다. 다음 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죠” 등 ‘우정커플’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 베스트 러브 명장면 NO.2 김미숙-손창민 ‘앙숙 로맨스’
…“당신 좋아한다고”
남궁영(손창민)은 한송정(김미숙)을 위해 묵묵히 ‘해결사’를 자처하며 그림자 배려를 펼쳐내고 있다. 무엇보다 영은 잠든 한송정(김미숙)의 이마에 자신도 모르게 입맞춤을 하는가 하면, 송정에게 넥타이 선물을 받고 애써 의미를 부여하는 등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했던 상태. 결국 영은 재우에게 “니가 그랬지? 말도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는 게 사랑이라고? 내가 멈출 수가 없다”라고 털어놨고, 이후 송정을 찾아가 “당신을 보면 자꾸 화가 나.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말이 안 되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라며 “당신 좋아한다고”라고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당황하는 송정에게 영이 진지하게 마음을 고백하면서 ‘앙숙 커플’에게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만들어진 셈이다.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폭탄고백! 송정이가 바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남궁영 파이팅!!”, “점점 진해지는 남궁영의 눈빛에 제가 다 설렜습니다. ‘중년 로맨스’도 이렇게 달콤할 수가 있네요. 앞으로가 너무 기대됩니다”라고 전했다.
◆ 베스트 러브 명장면 NO.3 최불암-나문희 ‘황혼 로맨스’
…“기회가 있으면 이 사람한테 더 잘 할 거야”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 진단에 깊은 충격을 받고도 순옥을 위해 덤덤 하려 애쓰는 김철수(최불암)와 그런 철수에게 따뜻하게 웃어 보이는 순옥은 두 손을 꼭 맞잡으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강현빈(정만식)과 정다애(황우슬혜)가 결혼식에서 축언(祝言)을 부탁하자 철수는 “자네가 한마디 해 줘. 내가 지금껏 이만큼 살게 된 게 다 자네 덕 아닌가. 잘 사는 방법 자네가 알잖아”라며 순옥에게 마이크를 넘겼던 상황. 이에 순옥은 “지금 본 데로만 하고 살면 돼. 내가 뭐라고 이런 자리에서 모든 공을 나한테 돌리고 날 세워주고, 그게 남편이 아내한테, 아내가 남편한테 제일 첫째로 해야 되는 일이야. 잘 했다고 하면 더 잘하고 싶지! 난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이 사람한테 더 잘 할 거야”라고 담담한 눈빛으로 철수를 바라보면서 안방극장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시청자들은 “철수와 순옥은 매 순간이 베스트인 것 같아요. 정말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눈빛만으로 통하는 사랑이 바로 저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볼 때마다 코끝이 찡해져 옵니다”라고 애틋함을 내비쳤다.
◆ 베스트 러브 포인트 NO.4 정만식-황우슬혜 ‘늦깎이 로맨스’
…“백년만... 같이 살아주세요”
강현빈(정만식)과 정다애(황우슬혜)는 잠시 이별을 겪기도 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다시 재결합을 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지난 26회 방송분에서 현빈이 다애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다애 씨. 우리 한 달만 같이 살아요. 아니 일 년 만. 십년만.. 아니, 백년만... 같이 살아주세요”라고 프러포즈 건네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으며 ‘강정 커플’에 대한 후끈한 지지를 쏟아내고 있다. 화려한 이벤트도, 멋진 멘트도 없었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사랑만으로 모든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두 사람다운 ‘감동 프러포즈’가 보는 이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소박해서 더 진심이 느껴지는 프러포즈였습니다. 이게 바로 여자들이 원하는 최고의 청혼이 아닐까 싶어요”, “현빈과 다애는 웃음과 눈물, 감동과 슬픔을 다 주네요. 정말 저런 사랑이 하고 싶어집니다”라고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배우들의 호연과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명장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3막에 접어들면서 더욱 탄력 받은 각각의 스토리가 어떤 전개를 이어나가게 될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0회 방송분에서는 김철수(최불암)와 이순옥(나문희)이 묵묵히 둘만을 위한 ‘분가’를 준비하는 ‘행보’가 그려졌다. 순옥의 ‘분가 제안’에 철수가 강현빈(정만식)을 불러 예전에 현빈과 강은찬(정재민)이 살던 집에 대해 물어본 후 다음날 바로 순옥과 현빈의 옛 아파트를 찾았던 것. 파킨슨병이라는 단 둘만의 비밀을 공유한 채 애틋한 ‘60년 부부애(愛)’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철수와 순옥이 분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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