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과자 논란이 뜨겁다.
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국산 과자의 소비자 역차별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그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국산 과자들은 이제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국내용 과자는 날이 갈수록 가격은 오르고 양은 적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해외용은 싸고 양이 많을뿐더러 성분마저도 차이가 있다는 것.
같은 과자여도 국내용과 해외용이 차별되어 생산되고 있는 것.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배신이었고 엄연한 역차별이었다. 한 유학생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즐겨먹던 과자가 ‘맛동산’ 임을 밝히며 현재 거주중인 미국에서도 즐겨 사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서 사먹게 된 맛동산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맛동산이 맞나 싶었다” 라는 그의 말처럼 국내용 맛동산은 그간 눈에 띄는 가격 인상을 해왔다. 미국에서는 2달러, 즉 2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맛동산이 한국에서는 3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용량 또한 턱없이 적었다. 국내용과 비교했을 때 수출용 맛동산에 50개의 과자가 더 많았다.
확연한 차이를 느끼기 위해 똑같은 돈으로 과자 쇼핑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10달러를 가지고 맛동산, 초코파이, 양파링, 고구마깡 등 10개가 넘는 과자를 구입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의 대형 마트에서 만원으로 쇼핑을 한 결과 단 4개 밖에 사지 못하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업체 측은 “국내용과 해외용의 중간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원자재값 또한 그렇다” 라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같은 아몬드 초콜릿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초콜릿에 고급 재료가 함유되어 있었고 양 또한 더 많아 논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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