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의부살인 의문, 조인성이냐 양익준이냐

입력 2014-08-07 10:59  


조인성의 악몽이 의문스럽다.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첫 시작은 이러했다. 추리소설가로 화려한 인생을 살고 있는 장재열(조인성 분)은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생일 케이크에 초를 끄려던 찰나 장재범(양익준 분)이 포크로 장재열을 폭행한 것. 장재열은 피를 흘리고 있는 와중에도 “형. 저 꼴통”이라는 말을 내뱉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의문점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6일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범은 의붓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자신이 아닌 장재열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동민(성동일 분)에게 “내가 생긴 건 이래도 진짜 착한 애다. 15살 때 부터 공장에서 일해 돈을 벌었다. 남들은 내가 동생에게 다 뒤집어씌운다고 하지만 아니다. 동생은 착해 보이지만 진짜 나쁜 놈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장재열에 속고 있음을 언급했다.


장재범의 눈은 진실해 보였다. 그는 조동민에게 ‘진실을 말하는 약’ 아미탈을 어머니(차화연 분)과 장재열에게 주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면서 의붓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고자 했다.

하지만 이날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말미 장재열이 화장실에서만 잠이 드는 이유가 밝혀졌다. 의붓아버지의 죽음으로 화장실에서만 잠이 드는 강박증이 생긴 그는 또 다시 악몽을 꾸기 시작한 것. 재열의 악몽은 의붓아버지가 죽는 것으로, 악몽 속 살인범은 재범이었다.

재열의 악몽에서 재범은 의붓아버지의 복수에 칼을 꽂으면서 잔인하게 살해했고, 바닥에 누워있던 재열은 재범의 손에 칼을 쥔 장면을 목격한 것.

이처럼 아미탈을 주사해 억울한 누명을 벗고자 하는 재범과 의붓아버지의 죽음으로 화장실에서 잠을 자야 하는 강박증, 악몽에 시달리는 재열의 진실공방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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