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이 순금에게 막말을 던졌다.
7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진경은 순금이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 울적해져 술 한잔 하곤 순금에게 ‘독사가 너 죽이는 꿈을 꾼다’고 말해 순금을 경악케 만들었다.
진경(백승희)은 순금(강예솔)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기분이 우울해져 친구인 향자(조혜선)와 덕구(조선형)의 위로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진경은 술 한잔 하고는 더욱 신경이 예민해져 향자와 덕구 사이에 아이가 없는 것을 끄집어내 트집을 잡았고, 두 사람에게 상처를 냈다.
마침 순금이 다방에 들어와 진경의 옆에 앉았고, 진경은 순금에게 드레스에 어울릴 목걸이가 있냐 물었다.
순금은 비싼 목걸이 빌렸다가 잃어버리면 어떡하냐며 걱정했지만 진경은 순금의 말에 내꺼는 빌리기 싫다는 거냐 곡해했다.
순금이 가자며 진경의 팔을 붙잡자 진경은 성질을 내며 찻잔을 쏟는 등 행패를 부렸다.
한편 세운당에 도착한 진경과 순금. 마님(정애리)은 순금을 따로 불렀고 “너는 나 미워할지 몰라도 나는 너 볼 때마다 참 놀란다. 그 나이에 겪을 거 안 겪을 거 다 겪고 살았으면서도 어쩜 그렇게 성품이 유순하니? 이번엔 또 얼마나 많이 놀랬니? 인질이라니? 그놈이 너한테 칼까지 겨눴다며? 차에 태워 한참이나 데려갔다던데 뭐 험악한 일은 안 당했니? 숭악한 말은 안 들었고? 내 말은 그런 놈들 있는 말 없는 말로 겁을 주니까.” 라며 순금의 눈치를 살폈다.
순금은 마님의 ‘숭악한 말’ 이라는 소리에 독사에게 들은 소리 없으니 안심하라 당부했다.
순금은 진경의 방으로 찾아가 이만 가보겠다 인사했다. 진경은 얘기하자며 성질을 냈다. 진경은 마님이 뭐랬냐 물었고 순금은 별 말 안했다 대꾸했다.
진경은 독사가 살인을 사주했다더란 말을 안했냐며 순금의 마음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진경은 자꾸 그 말이 하고 싶어 진다 말하며 독사가 순금에게 하던 말을 상상하는 것이 재밌다고 해 순금을 경악케 만들었다.
순금이 그만하라 타이르자 진경은 “나 꿈도 꾼다. 독사가 너 죽이는 꿈” 라고 말했고 순금은 자리를 벗어났다.